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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에 대하여

인간은 눈에 들어온 모든 사물에는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그 의미를 직접 인식한다.

계단을 보면 오르고, 문을 보면 지나가고, 의자를 보면 앉는. 소파와 나무 그루터기는 객관적으로 볼 때 어떤 공통점도 없지만 의자라는 범주에 속한다. 돌멩이를 보는 것은 주워서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먹구름을 보는 것은 비를 뿌리기 때문이다. 사과를 보는 것은 먹을 수 있기 때문이고... 중략.

결국 우리는 도구와 방해물을 보는 것일 뿐 사물과 대상 자체를 보지는 않는다. 인간의 욕구와 능력, 제한적인 지각능력을 고려하면 이러한 이분법 적인 지각 방식은 유용하지만 실제 현실과는 괴리가 있어 위험하다. 우리에게 세계는 이용하거나 극복해야 할 목적일 뿐 아무런 맥락 없이 그 자체로는 존재하는 대상아닌데도 불고하고 그렇게 인지하기 때문이다. 

평범한 대화를 할 때 우리는 상대의 얼굴을 본다. 그들의 세포나 유전자를 보지 않고 그들의 가족이나 친구 카드 명세서나 통장 잔액을 보지도 않는다. 그가 과거에 뭘 했는지 범죄 기록이나 학생 기록부를 들여다보지도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 드러난 그들을 볼 뿐 어제와 내일까지 고려하지는 않는다. 어제와 내일에 관련된 부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더라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세상을 관찰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의 복잡성에 압도되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우리는 세상을 관찰할 때 우리 계획과 행동에 적당히 들어 맞고 우리가 그럭저럭 해낼 수 있는 것만 인식한다. 이런 식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살기에 적당한 곳으로 파악한다. 결국 세상을 다소 과격하게 기능적인 면만 단순화해서 인식한다. 문제는 그렇게 단순화한 세상을 세상 자체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우리 주변의 대상들은 단순히 우리에게 인식될 목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사물들은 그 자체로 완전한, 개별적이고, 제한적이며 독립적인 개체로 존재하지 않고, 서로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그래서 목표를 정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의 복잡성에 압도되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우리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인식할 때도 다를 바 없다. 피부라는 겉면이 자신과 세계를 나누는 경계라고 생각한다. 지각의 작동 원리상 그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경계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는 점은 잘 지각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드라이버를 집어 들면 뇌는 자동으로 드라이버를 신체의 일부로 판단한다. 자동차에 올라타는 순간 자동차는 자동으로 우리 자신이 된다. 누군가 내 자동차의 보닛을 주먹으로 내리쳤다면 우리는 그 공격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 들인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 B. 피터슨


조직에서 이상하게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상시일 수도 있고 동료일 수도 있다. 

그럴 때 그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사고체계를 알 필요가 있다. 그들의 그릇된 세계관을 인정하고 이해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언짢은 행동을 더이상 용인하게 놔두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들은 세상, 더 좁게는 그 조직을 인식하는 사고체계가 보통의 사람과는 다르다. 어릴 때 당했던 학대였을 수도 있고 가부장 적인 가정환경일 수도 있고, 어쩌면 성적으로 억압된 기제가 그렇게 발현될 것일 수도 있고, 단순히 태어난 천성 자체가 그럴 수도 있다. 

그들이 주변인들에게 막대하는 이유는 주변의 동료를 동등한 인격체로 인지하지 않고 업무 수행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도구정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정을 배제하고 말과 행동을 객관적으로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당신을 인지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그런 사람에게는 더이상 친절을 베풀 이유가 없다. 친절을 베풀어 봐야 이미 그 사고 체계에서는 당신은 도구일뿐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식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면 된다.

동물의 무리에서 우두머리는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하다. 의외로 세게 나가면 바로 꼬리를 내리게 된다. 상대를 막대하는 사람들은 서열관계의 생리를 명확하게 알고 있기때문에 그 서열이 뒤집이 진다면 의외로 쉽게 자기를 낮추는 나약함과 비열함을 드러낸다.

문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 될 수 있다.

당신은 자동차를 객관적인 사물이나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고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도구로 인식한다. 그런데 자동차가 그런 목적에 부합하지 않을 때 즉 기능을 멈췄을 때 사물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존에 인식하고 있었던 인식 체계에 충격을 가하는 것이 되고 심리적으로 마음의 평화가 사라지고 질서에서 혼돈으로 상태변경이 일어난다.

무례한 사람에게 그런 심리적 충격을 선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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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서도 그시절 내가 했던 생각들을 찾아볼 수 있는 기록을 글로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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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자기비판 또는 자기 목소리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생각이라 여겨지는 것 주로 자기 비판이다.

생각하는 행위는 자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므로 무척 어렵다. 진정으로 생각하려면 우리는 동시에 적어도 두사람 역할을 해야 한다. 둘의 의견이 충돌하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 생각은 둘 이상의 서로 다른 세계관이 내면에서 하는 대화다. 

진실하게 싱각하려면 갈등이 개입되기 마련이다. 그 갈등을 받아들여야 한다. 갈등에는 협상과 타협이 필요하다. 주고 받는 법을 배우고, 전제를 수정해 생각의 방향과 세계관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中 - 조던 B. 피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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