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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3월 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드디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되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졌다는 의미이다. 가장 최근 금리가 역전되었던 적은 2005년 중순이므로 무려 13년 전이다.


그렇다면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흔한 경제기사를 보면 이러한 금리차이는 외국인의 자금유출을 가속화 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교과서적으로 보자면, 금리가 더 높은 쪽으로 유동성이 흘러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외국인의 영향이 상당히 큰 국내 증시의 상황에서 이는 큰 사건임에 분명하다. 이를 바탕으로 추론하자면 지수는 떨어질 것이라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과거에 실제 지수는 과연 어떻게 움직였을까?

아래 그래프를 통해 실제 상황이 어떠했는지 살펴보자.

(사진을 올리면 해상도가 흐려진다. 클릭하면 잘 보인다. )

                        

스프레드(미국기준금리-한국기준금리)(Left, Red)와 KOSPI(Right, Black)

(1999년 1월~2018년 4월)


스프레드(미국기준금리-한국기준금리)(Left, Red)와 외국인누적순매수(Right, Black)

(2005년 1월~2018년 4월)


그렇다. 역시 금리가 역전되자 외국인들의 자금이 유출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로 지속적으로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돈을 거두어 들였다. (2008년 금융위기 사건 이후 한국의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다시 높아졌지만 당시의 충격은 금리와 상관없이 외국인 자금은 무서울 정도로 빠져나갔다.)


지수만 놓고 보자면 2005년 금리가 역전되기 시작하는 하였지만 코스피는 오히려 상승하였다. 

주가지수는 어느 한 요인으로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조금더 세밀하게 보자면 2005년 경에는 미국금리가 한국금리보다 약 1% 차이가 났을 때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었다. 

자금 유출을 금리만 놓고 볼 것이 아니라 당시의 양국의 경제, 정치, 외교적 상황등 많은 요인들을 다각도로 분석해야 한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금리 측면만 놓고 살펴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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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서도 그시절 내가 했던 생각들을 찾아볼 수 있는 기록을 글로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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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2018.05.30)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이상 순매수하였다.

외인과 기관이 합쳐 1조 이상 매도를 했다는 뜻이다.


개인이 1조이상 순매수를 한 적(다시 말해 외인과 기관이 합쳐 1조 이상 매도)은 

2005년 이후로 단 3번 뿐이다.

조금더 보수적으로 보아도 2005년 이후로 개인이 9000억 이상 순매수한 날은 

6번 밖에 되지 않는다. 불나방이 될 것인가. 불사조가 될 것인가. 


날짜

개인

외국인

기관계

금융투자

보험

투신

은행

기타금융기관

연기금등

기타법인

2007-11-08 9527 -3776 -5751 4135 241 -9338 98 26 -914 0
2011-05-12 10532 -9964 -912 -627 -1568 412 453 71 346 345
2011-08-10 15559 -12625 -2884 -1013 -988 -742 -134 -47 39 -50
2011-09-23 9071 -6683 -3030 -913 -1686 -1027 63 -2 535 642
2018-02-07 9264 -1914 -7395 -7142 342 298 -31 -53 -809 46
2018-05-30 10151 -6857 -4069 -3438 581 -695 37 83 -638 775


과거 해당 날짜를 전후로 코스피 동향을 살펴보았다.

2007년 11월. 하락장 전개




2011년 5월 8월 9월. 하락장 전개



2018년 2월 역시나 큰폭의 하락. 그렇다면 5월30일 이후는..?



앞선 5번의 경우 모두 큰폭의 낙폭을 보였다. 그렇다면 내일 이후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누구도 알 수 없다. 그 전에 그래왔다고 해서 또 그러리란 법도 없다. 확률적으로 높아 보여도 그 확률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주가지수는 개별주식의 등락폭을 바탕으로 계산되어 지고 개별주식의 주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할만한 이유는 개인의 순매수 규모가 이정도인 적이 몇 번 없었던 희소성때문이다. 현재 높은 신용잔고는 만일 이것이 하락장으로 이어진다면 더 큰 뇌관이 될 수도 있을 것만 같다. 


누구도 주가를 예측할 수 없다. 겸손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그래도 이런 이벤트가 있었다 정도는 참고 할 수 있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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