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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Federal Reserve Bank)가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실제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FOMC Meeting 이후가 되겠지만 일단 방향이 정해진 상황에서 바로 이시각 Dow 1% 넘게 빠지고 있고, S&P500, NASDAQ도 1%가까이 하락 중이다. 드디어 시장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제정신을 차린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사실 각국의 중앙은행이 Market(시장)을 움직였다면, 지금의 상황은 Market이 중앙은행을 움직이는 상황으로 이해된다. 오늘 Fed의 결정이 이러한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리라.

시장은 금리인하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 Sector로 보면 현재 Finance 분야가 2%넘게 가장 많이 빠지고 있고 그 다음으로 Tech Sector, Energy Sector도 비슷한 정도로 하락 중이다. 재미있는 것은 Real Estate만 0.1% 상승 중이다. 

이번 인하의 배경은 당연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충격을 완하하기 위한 것이겠으나, 본질적으로 지금의 위기는 Supply Chain(공급)의 문제이지 수요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Moneytary policy 성격의 Rate Cut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Fiscal policy는 물론이고 정부의 Regulation(규제) 해제 등 전방위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것이 미국 혼자만 결정해서 될 일은 아니고, 곧 G7이 Fed의 결정에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금융위기 이후로 이어진 유동성이 한단계 더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노력으로 과연 이 위기를 넘기게 될지. 설령 넘긴다해도 시한폭탄의 타이머를 뒤로 돌리는 것일 뿐이겠지만.

(Powell도 언급했든 지금 당장의 문제는 공급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미국입장에서는 어쨌든 10년간 계속되어온 성장을 이어가고 싶을 것이고 그러한 의지가 오늘의 금리인하로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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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서도 그시절 내가 했던 생각들을 찾아볼 수 있는 기록을 글로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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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3월 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드디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되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졌다는 의미이다. 가장 최근 금리가 역전되었던 적은 2005년 중순이므로 무려 13년 전이다.


그렇다면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흔한 경제기사를 보면 이러한 금리차이는 외국인의 자금유출을 가속화 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교과서적으로 보자면, 금리가 더 높은 쪽으로 유동성이 흘러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외국인의 영향이 상당히 큰 국내 증시의 상황에서 이는 큰 사건임에 분명하다. 이를 바탕으로 추론하자면 지수는 떨어질 것이라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과거에 실제 지수는 과연 어떻게 움직였을까?

아래 그래프를 통해 실제 상황이 어떠했는지 살펴보자.

(사진을 올리면 해상도가 흐려진다. 클릭하면 잘 보인다. )

                        

스프레드(미국기준금리-한국기준금리)(Left, Red)와 KOSPI(Right, Black)

(1999년 1월~2018년 4월)


스프레드(미국기준금리-한국기준금리)(Left, Red)와 외국인누적순매수(Right, Black)

(2005년 1월~2018년 4월)


그렇다. 역시 금리가 역전되자 외국인들의 자금이 유출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로 지속적으로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돈을 거두어 들였다. (2008년 금융위기 사건 이후 한국의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다시 높아졌지만 당시의 충격은 금리와 상관없이 외국인 자금은 무서울 정도로 빠져나갔다.)


지수만 놓고 보자면 2005년 금리가 역전되기 시작하는 하였지만 코스피는 오히려 상승하였다. 

주가지수는 어느 한 요인으로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조금더 세밀하게 보자면 2005년 경에는 미국금리가 한국금리보다 약 1% 차이가 났을 때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었다. 

자금 유출을 금리만 놓고 볼 것이 아니라 당시의 양국의 경제, 정치, 외교적 상황등 많은 요인들을 다각도로 분석해야 한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금리 측면만 놓고 살펴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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